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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 애플의 행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환경...? (I-Phone 12 내용 포함)
    IT 세상/팁 2020. 10. 29.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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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0년 애플의 행보,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환경..?(I-Phone 12 내용 포함)

     

     

    애플이 5G를 지원하는 최초의 아이폰을 출시하였다.

    현재 아이폰12와 아이폰12프로가 선출시되었고, 미니와 프로맥스는 11월 중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필자를 소개하자면 맥북프로와 아이패드프로, 아이폰X와 에어팟 프로까지 모두 사용하는 애플의 팬 중 팬이다.

    하지만 애플은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아이폰12 발표와 충전기, 이어팟 미제공과 함께 맥세이프를 내세우며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임을 밝히고 있다.

    우선 환경을 언급했다는 부분에서 큰 박수를 치고싶다.

    가장 건들기 힘든 부분을 스스로 파고들다니!!

     

    하지만, 그 논거가 빈약한 것은 사실이다. 

    이번 애플의 주장은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았고,

    나 같은 평범한 사람도 충분히 비판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가장 두려운건 다른 제조사들이 애플을 따라하는 것이다.

    애플은 이 부분 선두주자이기에 애플의 행보를 다른 제조사들도 따를 것을 생각하니 벌써부터 오금이 저린다.

    (애플이기에 망정이지 애플이 아닌 다른 기업이 이랬다면 불매 운동했을 것 같긴 하다.)

     

    그렇다면 납득할만한 근거가 있는지 살펴보겠다.

     

    충전기?

     

    우선 가장 큰 논란이 되고 있는 "충전기 이슈"이다.

    애플은 주장한다.

    "충전기와 이어팟을 구성품에서 제외함으로써 박스의 크기가 많이 줄었습니다.

     부피를 덜 차지하니 더 많은 제품을 선적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탄소배출량이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습니다."

     

    "놀고있는 애플의 충전기가 20억 개에 다다릅니다. 그래서 우리는 환경을 위해 충전기를 구성품에서 빼기로 결정했습니다."

     

    - 왜 놀고 있는지 생각은 해보았는가? 요즘 시대에 5 W로 충전하다간 답답해 죽는다. 시간 아끼려고 안 쓰고 버리는 거다. 

    - 안 쓰니 구성품에서 제외? 충전기를 안 쓰는 것이 아니다. "5 W" 충전기를 안 쓰는 거다. 느려터져서.

     

    그런데 동봉되는 케이블은 C to Lightning?

    지금까지 애플은 아이폰 11 프로라인업을 제외하고는 A type 어댑터를 제공했다.

    이번에는 전 모델 USB-C-Lightning 케이블을 제공한다.

    우선 묻고싶다.

    C-type 어댑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과연 몇 퍼센트나 될까?

    아이폰 8을 사용하는 지인이 에어팟 프로를 구입하고 내게 와서 물었다.

    "에어팟 케이블(C-to-라이트닝) 이거 뭐야? 이상한거 왔어. 짜증나"라고.

    전자기기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은 C-type 어댑터가 뭔지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자, 애플이 충전기를 기본 구성품에서 제외했다면 소비자가 취할 액션은 두 가지 정도로 볼 수 있다.

     

    첫째, 기존에 쓰던 충전기와 어댑터를 사용한다.

    아마 동봉된 케이블은 사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친환경" 기업 애플의 케이블이 박스에서 잠자고 있네요.

    환경에 탁월한 결정을 하셨습니다~.

     

    둘째, 새로운 충전기를 구입한다.

    이게 애플의 목적일 것이다. 충전기가 없다는 걸 알면 새로 출시된 Mag Safe나 USB-C 전원 어댑터를 찾아볼 것이다.

    각각 55,000원 25,000원을 지불하고 말이다. 

    MagSafe와 MagSafe 용 케이스, Type-C 어댑터를 출시하며 발생하는 운송비 환경 오염 정도를 알고싶다.

    이 부분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제시해 줬으면 좋겠다.

    좀 더 신랄한 비판이 가능하도록 말이다.

    환경을 위해 충전기를 구성품에서 제외했다. 대신 어댑터와 충전용 악세서리를 출시했다?

    두 문장만 봐도 이상한 말인걸 알 수 있다.

     

    그렇게 "환경"을 사랑했다면 라이트닝(Lightning)을 버리고! C-type을 채택했어야 한다.

     

    라이트닝(Lightning) 포트는 애플만의 독자적인 규격이다.

    애플은 2012년 라이트닝 포트를 출시하였고 8년이 지난 2020년까지 꾸준히 라이트닝포트만을 고집하고 있다.

    2019년 아이패드 프로 3, 4세대에서 최초로 C type 을 사용했고, 아이패드 프로의 폼팩터를 유지한 아이패드 에어까지 확대되었다. 이 외의 모든 제품은 

    LG는 2016년 3월 31일, LG-G5를 시작으로 Type-C 을 적용하였다. (내가 이 폰을 써봤는데 꽤나 만족도가 높았다. 그냥 반가운 이름이라 사족을 남겨본다.)

    삼성도 2016년 8월 19일 폭탄(갤럭시 노트7) 이후로 모든 플래그십 제품에 Type-C를 적용하고 있다.

    세월은 흘러흘러 2020년 연말이다.

    아직도 애플은 라이트닝(Lightning)을 고집하고있고, 많은 유저들은 몇 년 동안 "올해는 제발...올해는 제발..." 이러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케이블과 충전기를 "통합"하는 것이다.

    요즘은 값싼 전자기기도 Type-C를 적용하고 있다.

    "환경"오염을 줄이고 사용자들의 "편의"를 고려한 결정이다.

    애플이 독자적인 라이트닝 규격으로 '락인(Lock-In) 전략'을 사용하는 것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다.

    애플이 꾸준히 수익을 내기 위해선 추구를 위해선 소비자들이

    "아이폰을 사용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는 기업의 경영 전략이다.

     

    하지만 거기에 환경을 덧붙이는 것은 조금,,,?

    애플만 사용하는 규격인 라이트닝(Lightning) 포트를 없애는 것이

    현재 발생하는 라이트닝 케이블 폐기 문제는 있겠지만, 미래의 환경을 생각하는 방법일 것이다.

    근데 지금 당장 라이트닝 단자를 없애면 그 폐기물도 만만치 않네...

    애플이 빠져나갈 구멍이 있는게 더욱 열이 받는다.

     

    마무리 하며...

    뭐 애플이 하루 이틀 이러는 건 아니지만 이번에는 실망감이 많이 든다.

    애플의 팬으로서 말이다.

     

    그러나 누군가가 "그럼 아이폰 안 쓸거야?"라고 묻는다면...

    "그래도 쓸 것 같다"이다.

     

    필자는 맥북에서 사진, 영상, 음악 등 전용 앱을 사용하고 있다.

    고로 아이폰->아이패드->맥 으로 이어지는 호환성과 생태계 속에 살고 있다.

    애플 기기간 호환성은 사용해 본 사람들은 모두 인정할 것이다.

    (그렇다고 애플 최고라는 말이 아니다. 윈도우와 구글의 서비스, 클라우드 등을 잘 이용한다면 충분히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을 것이다.)

    필자는 이런 용도로 사용한다.

    - 아이폰으로 찍어놓은 사진을 맥에서 별도의 다운로드 없이 곧장 작업이 가능하다.

    - 맥용 굿노트와 노타빌리티로 아이패드에 필기한 내용을 그대로 맥에서 확인하고 수정할 수 있다. 그리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아이폰을 통해 필기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 아이폰이나 아이패드로 간단하게 스케치한 음악을 집에와서 로직 프로X 로 곧바로 수정하고 완성할 수 있다.

    - 아이폰으로 찍은 동영상을 편집하고 맥을 통해 완성해 공유한다.

    등 애플의 생태계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애플의 호환성을 이용해 고유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워크플로우를 만든 사람들로서는 애플의 제품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다.

    다른 제품을 사서 적응하는 데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감내하기엔 이미 너무 익숙해져 버린 것이다.

     

    P.S

    필자는 맥북프로를 가장 먼저 구매했고, 아이패드->아이폰 순으로 애플 제품을 구매했다. 그 전에는 LG-G7+을 이용했다.

    맥북, 아이패드, 안드로이드 폰 조합으로 3개월 이상 사용했다.

    구글포토와 각종 클라우드를 이용하며 불편함 없이 사용했지만 아이폰을 쓰고 나서부턴 이전의 방식이 번거롭고 복잡했던 것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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